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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째 침묵의 바다…선체 정밀 수색·선미 절단 병행

입력 2014-07-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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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송부시한으로 정한 자정까지 국회가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라 두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확보하게 됐고요. 이르면 오늘(16일) 제2기 내각을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세월호 참사 92일째입니다. 수색은 장기화되고 있고,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11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구조팀은 어제 약 2시간 반가량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22일째 실종자 추가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선수와 선체 중앙구역에선 정밀 수색작업이 진행됐고, 선미에선 선체 절단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선미 쪽을 담당한 잠수팀이 한 달 반이 넘게 4층 선미의 SP-1 격실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수색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잠수팀은 지난달 초에 4층 선미 우현의 창문 쪽을 절단한 바 있는데, 장애물 제거작업에 계속해서 애를 먹으면서 먼저 절단한 위치 부근을 추가로 절단하는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오늘은 대조기 마지막 날입니다.

대조기 기간 동안 중조기보다 작업시간이 회당 30분가량 줄어들었는데, 내일부터 사흘간의 중조기가 시작됩니다.

[앵커]

침몰 당시 승무원과 승객들이 보낸 메시지가 법정에서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광주지법에서 진행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공개가 된 건데요.

세월호 침몰 당시, 그리고 침몰 이후에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됐습니다.

세월호 침몰 이후, 3등 항해사 박모 씨는 다른 선원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민사소송에 대비해야 한다"는 선배 선원의 말에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이기적일 수 있지만 선장 책임으로 말해야 하냐"며 되묻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법정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침몰 당시 "방송도 안 해준다. 그냥 가만히 있으란다"라는 단원고 학생들의 문자 내용이 공개되면서 법정은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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