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주식부자들을 살펴봤더니 상위 1%가 보유한 주식가치, 무려 78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선대에서 주식을 물려받아 재산을 불린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위문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11조원이 넘는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사 1800여곳을 살펴본 결과, 상위 1%, 131명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78조원에 달해 전체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엔 증여나 상속으로 주식을 받은 경우가 많아 스스로 기업을 세워 자수성가한 주식부자는 전체의 26%에 불과했습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재벌가 상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결과 나이는 젊어지고 많은 부자들이 탄생하게 됐죠.]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는 20대 초반이지만 1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 : 개인적인 능력이나 노력에 의한 자수성가형 인물이 드물어지면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반면 자수성가형 주식부자 가운데서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평가액 1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를 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