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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선언…"장소보다 메시지"

입력 2012-09-17 17:06

朴-文-安 출마선언 장소·방식 '3인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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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출마선언 장소·방식 '3인3색'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해 해당장소를 선택한 배경과 발표 내용 및 형식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은 안 원장이 이 자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앞서 안 원장이 기성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출마선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안 원장이 선택한 구세군 아트홀은 600석 규모의 공연 전용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난타처럼 대사 없는 공연)이 주로 이뤄지는 곳이다.

지난해 8월20일에는 서울시의 자립형 복지사업인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과 `서울 꿈나래 통장' 신규 참가자들을 상대로 통장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골랐다"며 장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300여명 전후의 취재진과 중계차가 들어서기에 무리가 없으면서 예약 가능한 곳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안 원장 측은 지난 11일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한 이후 장소를 물색해왔지만 시간이 촉박해 애를 먹어왔다.

안 원장 측은 장소보다는 이곳에서 밝힐 대국민 메시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발표 형식도 애초 소셜미디어를 동원하거나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유 대변인은 "최대한 담백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다양한 분야와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들을 만났던 `소통행보'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출마 결심을 밝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정의ㆍ복지ㆍ평화 등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밝히고 대선 캠프에서 함께 할 `안철수의 사람들'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기자들과의 문답 시간도 마련돼 있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 및 방식에 대한 안 원장의 입장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가 비전과 추구하는 가치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출마선언 장소를 선택했다.

박 후보는 키워드를 `소통'으로 정하고 열린 장소인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문 후보는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서대문 독립공원을 각각 골랐다. 두 후보 모두 출마선언식에 지지자 1천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대통령 후보로서 오랜 시간의 고민이 압축된 출마선언문에는 국정 운영의 핵심 가치를 담았다.

박근혜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 확립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문재인 후보는 "공평과 정의를 근간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며 획기적 국가발전, 강한 복지국가, 일자리 혁명, 강한 대한민국-평화로운 한반도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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