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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임원 '인사 압박' 의혹…김은경 전 환경장관 영장심사

입력 2019-03-25 20:35 수정 2019-03-25 22:49

심문 4시간 걸려…구속여부 결과 밤늦게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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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 4시간 걸려…구속여부 결과 밤늦게 나올 듯


[앵커]

환경부 산하기관에 인사 문제를 놓고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잠시 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구속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 전 장관은 산하기관의 임원에게 사퇴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김 전 장관에 대한 심문이 길어졌다고 하는데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됩니까? 오늘 자정을 넘길까요?

[기자]

오늘(25일) 김 전 장관에 대한 심문 자체가 늦게 끝났습니다.

점심시간을 빼면 4시간 정도 걸렸는데, 과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조윤선 전 장관 때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습니다.

영장 전담 판사가 기록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는 오늘 밤 늦게나 자정을 넘겨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영장 심사의 쟁점은 '직권 남용'과 '업무 방해' 혐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검찰은 김 전 장관이 환경부 산하기관의 인사 채용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부 직원들에게 산하기관 임원을 찍어 이른바 표적 감사를 시키고, 임원 채용에도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오늘 영장 심사에서도 그동안 확보한 환경부 관계자들 진술과 문건 등을 토대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집니다.

[앵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정당한 인사권을 발동했을뿐'이라고 주장했는데, 오늘은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기자]

오늘 법정에 나온 김 전 장관은 원론적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법정에 들어갔는데요.

먼저 출석 장면을 보겠습니다.

[김은경/전 환경부 장관 : (오늘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실 생각입니까?) 최선을 다해 설명드리고, 그리고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습니다. (산하기관 사퇴 동향만 보고받고 지시는 안 하셨다고 했는데 맞는지?) 음…]

김 전 장관은 지금 법원 맞은편에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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