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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무조건 입사시키라 지시"…김성태 딸, 특혜채용 의혹

입력 2018-12-20 18:26 수정 2018-12-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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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겨레신문 오늘(20일)자에 보도한 내용이죠.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이렇게 내부 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사실무근이고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한겨레신문 보도 내용 살펴보죠. 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김모 씨, 2011년 4월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이 됐다가 2013년 1월 정규직 전환이 됐고, 올 2월 퇴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 거치는 동안 KT 내부에서 이래저래 잡음이 많았다는 거죠. 일단 관계자들 증언이 그렇습니다. 스포츠단 사무국장이었던 A씨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 받았다" 했다는 것입니다.

정규직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이상했다는 것이죠. 계약직이던 김모 씨, 2012년 KT 공채 시험에 합격을 하죠. 그래서 2013년 1월 정규직 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입사원 연수 받고 있던 1월 말에 갑자기 사퇴 내고 퇴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두어달 뒤 4월. KT스포츠단이 독립 법인으로 분사를 하니까 다시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것입니다. 한겨레는 지적을 했더군요. "수백대 1 경쟁 뚫고 입사를 해놓고서, 왜 갑자기 그만뒀으며, 두어달 뒤에 또 갑자기 재입사 하는 건 무슨 조화냐?"고 말이죠. 더 황당한 것은, 당시 KT스포츠단 단장이었던 B씨. 그러니까 김 씨의 직속상관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B씨/KT스포츠단 단장 (한겨레 / 음성대역) : 김 전 원내대표 딸이 그때 정규직 공채에 붙었단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정말 미스터리하고 미러클합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해명 들어보죠. 본인의 정치 인생 이전에 자식 문제다 보니, 평소보다 훨씬 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한 정치공작이다" 이렇게까지 정의를 하더군요. 무엇보다 자신의 딸은 당당하게 시험 합격했고, 갑작스러운 퇴사, 또 난데없는 재취업 이런 것 한 적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요.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딸아이에게…못난 아비로서 비정규직 2년 채용 기간에 그 어려움과 고달픔을 저는 두 눈으로 지켜봤습니다. 우리 딸애 KT 공채 합격하고 자진 퇴사한 적 없습니다. 두 달 쉰 적 없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일했습니다.]

한편, 한겨레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예고 했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작심 발언, 지금 일파만파입니다. 최근 친박계 인사들이 김무성 의원 향해서 "보수 몰락의 주범이다. 양심 있으면 사과하라. 무슨 낯으로 당대표를 꿈꾸느냐" 이런 많은 비난을 했던 거, 잘 아실 것입니다. 김무성 의원 인터뷰가 월간조선 신년호에 실렸는데 그 내용 일부가 소개됐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쉽게 말해서 "나는 친박 너희들이 2016년 12월 9일 한 일을 알고 있다" 입니다. 탄핵 표결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의원총회를 했었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할지 반대할지 놓고 마지막 담판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김무성 의원 당시 의총 분위기 이랬다는 것입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이상민) : 그때 친박 핵심들 다 침묵했어요. 그 누구도 탄핵하지 말자 나한테 얘기 안했어요. 그래놓고 지금 와서 나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우다니 나 참…]

그러면서요. 특정인의 이름도 꺼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하면 정말 자가다고 벌떡 일어나서, 맨발로 뛰쳐나갈 것 같은 바로 그 분, 이랬다는 것입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이상민) : 김진태도 탄핵을 주장했어요. 그 사람들은 배신자 아닌 겁니까.]

반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요즘 정말 디지털 기술, 날로 발전하고 있죠. 첩보영화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 정말 화소수가 떨어져서 식별이 잘 안되는 그런 영상도 디지털 보정 기술로 최소한 알아볼 수는 있게 다시 구현해내는 그런 거 말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이 2012년 영상입니다.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네요. 사람들과 저렇게 악수를 합니다. 잠깐만요. 스톱! 이 남성 유독 흐릿하게 보이는데 아무래도 어디서 본 사람 같은데, 이제부터 마법 들어갑니다. 레드썬! 한번, 두번, 세번. 국장이! 어쩐지 두상이 딱 국장이다 했더니, 정말 신기하네요, 이거.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요? 죄송합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다들 기억하시죠? 2014년 건설업자 윤모 씨한테서, 강원도 원주시 한 별장에서 성접대 받았다는 그 의혹 말입니다. 당시 검찰은 그 성접대 장면 촬영한 영상물을 확보를 해놓고도 화면이 영 흐릿해가지고 "누군지 모르겠다"하고서, 김학의 전 차관 무혐의 처분했잖습니까.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검찰 과거사위 진상조사단,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동영상 화질 개선을 요청한 것입니다. 과연 동영상 속의 남성의 정체, 5년 만에 밝혀질까요? 디지털의 힘을 한 번 믿어보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잠깐 체육부 회의로 돌아가보죠. JTBC가 단독 중계하는, 대망의 아시안컵 이제 16일 남았습니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조금 전 아시안컵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했는데, 예상대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황의조를 시작으로, 손흥민·기성용·조현우 등등 예상됐던 선수들 다 포함이 됐습니다.

오늘 명단 발표 직전에 주세종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주 선수의 상태를 최종 확인하느라 명단 발표가 1시간 30분이나 지연이 됐는데요. 일단 주 선수도 포함이 됐다고 하더군요. 안타깝게도 이승우 선수 이번에도 역시 발탁이 되지 못했고, 석현준 선수도 탈락해서 그 자리를 지동원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자세한 얘기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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