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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한국 방침, 수용 못 해"…아베 첫 입장

입력 2018-01-12 21:20 수정 2018-01-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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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장관의 발표 이후, 아베 총리가 자신의 목소리로 반발한 건 처음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작심한 듯 한국의 위안부 관련 새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기존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가와 국가 간 약속입니다. 그것을 지키는 것은 국제적, 보편적인 원칙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일본의 진실 인정과 피해자에 대한 진심을 다한 사죄를 언급한 후 아베의 공개 입장표명은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입장이 일본에 대한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제하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재협상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를 부정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란 평가입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오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경화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가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입장을 먼저 밝힌 셈입니다.

외교부는 "우린 일본에 추가 조치요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바라는 건 자발적이고 진정한 사과"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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