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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현장 가야 생색난다?'

입력 2017-12-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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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의 한마디는 '현장 가야 생색난다?'입니다.

제천시 화재 현장에 억지로 들어가 거센 비판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당시에 했던 언행들이 공개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권 의원은 출입이 통제되자 이렇게 말합니다. "뭐 감출 게 있다고 못 들어가게 하고 있어?" 일종의 기선제압, 그 뒤 현장에 있는 경찰들 앞에서 남택화 충북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겁니다. "국회의원 못 들어가게 하는 데는 여기밖에 없어요. 국회에 어차피 경찰청장 부를 거예요." 이 전화를 받고 들어가게 지시한 남 청장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아무튼 겁은 났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어이없는 것은 권 의원이 주장한 들어가야 할 이유입니다. "원내대표와 당 대표에게 보고도 해야 하고 특위가 열리면 지역 국회의원인 나한테 물을 텐데 모른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당과 특위에서 자기가 생색을 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게 참사를 당한 피해자들과 고개 떨군 소방관들, 화재 원인을 찾는 감식반원들 앞에서 감히 할 수 있는 얘기인 것입니까.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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