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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외면하는 비구름…'마른 장마' 가능성 제기

입력 2015-06-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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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는 가뭄이 극심한데요. 장마철인가 싶을 정도로 마른 하늘만 자주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벌써 '마른 장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에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제주도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마는 이튿날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선 비의 양이 적었습니다.

특히 가뭄이 극심한 경기 서부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는 강수량이 20mm를 넘지 못했습니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의 경우, 장마전선이 아닌 국지적 영향으로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사이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물러났습니다.

이처럼 중부지방에서 장맛비를 보기 힘든 건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오늘(30일)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겠지만, 제주도나 남부지방과 달리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빗방울만 보이겠습니다.

게다가 세력이 약한 탓에 저녁쯤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늦은 밤이면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전망입니다.

다만 제주도와 경남해안에는 내일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주말까지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다음 주에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제외하면 비를 구경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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