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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정종섭 장관에게 국회법 중재안 조언 구했다"

입력 2015-06-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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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법 개정안의 중재안을 마련하던 당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게도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중재안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신 분 중 정 장관이 포함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요청'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내가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이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말에 정 의장은 "그럴 리가 있나. 내가 분명히 전화로 '요청'에 대해 물어봤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정 장관에게 조언을 구한 것은 맞지만 중재안 자체는 자신의 아이디어라는 점을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 행정입법에 대한 수정·변경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행정부 권한을 침해한다며 거부권 행사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정 의장이 중재해 국회법 개정안 내용 중 시행령에 대해 '국회가 수정·변경을 요구한다'에서 '요구'를 '요청'으로 변경해 정부로 지난 15일 이송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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