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개된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부 자료에는 '원전안전해석 코드(SPACE)' 프로그램을 구현한 캡처 화면이 포함돼 있다.
원전안전해석코드 프로그램은 '원천기술의 척도'로 통하는 기술이다.
원전안전해석코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발전소가 요건에 맞게 설계됐는 지 여부 등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원전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사고를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중앙제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원전안전해석코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 눈에 원전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방사능으로 인해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제어·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지난해 해당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원전을 도입한 지난 1978년 이후 지난해까지 외국의 원전공급자로부터 '원전 안전해석코드'를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해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