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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중매체 간부 5명 경찰에 체포…"외국세력 결탁 혐의"

입력 2021-06-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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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라이언 로 빈과일보 편집장이 경찰에 체포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17일 오전 라이언 로 빈과일보 편집장이 경찰에 체포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콩 대표 반중매체인 빈과일보의 편집장과 간부 5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오늘(17일) 홍콩 공영방송 RTHK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아침 7시 30분쯤 정관오 지역에 있는 빈과일보를 급습했습니다.

체포된 이는 부편집장 등 2명과 빈과일보의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의 최고경영자와 최고운영책임자입니다. 편집장인 라이언 로는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외국세력과 결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빈과일보에 올라간 기사가 홍콩보안법상 위법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홍콩 정관오에 있는 빈과일보 사옥을 경찰이 급습한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17일 오전 홍콩 정관오에 있는 빈과일보 사옥을 경찰이 급습한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빈과일보는 지난해 6월 30일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 라이는 지난해 8월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재판에서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받아 복역하고 있습니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는 기소된 상태입니다.

또 홍콩보안법에 따라 자산이 동결되기도 했습니다. 동결된 라이의 자산은 약 5억 홍콩달러(약 727억 6,500만 원)입니다.

홍콩보안법에 따르면 국가 분열이나 국가정권 전복, 외국 세력과 결탁하는 행위를 하면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SCMP는 "지난 4월 라이가 형을 선고받은 이후 빈과일보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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