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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어긴 강남 유흥업소…결국 14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4-02 20:17 수정 2021-04-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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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사흘째 5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는 밤 10시 영업 제한도 어겼고 출입 명부도 제대로 쓰지 않았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유흥주점입니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두 번째 적발됐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유흥주점도 비슷합니다.

확진자가 나온 유흥주점 중 한 곳은 강남의 좁은 골목, 지하에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곳입니다.

이들 주점에선 사흘 전부터 오늘(2일)까지 직원과 방문자 등 열네 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두 곳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주점들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전자출입명부 작성이 미흡했고 22시 이후 영업 등 방역 위반 사항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CCTV를 통해 일부 직원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는 등…]

현재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유흥주점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점들은 버젓이 문을 열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주변 가게들도 모르게 했습니다.

[주변 가게 : 장사하는 줄도 몰랐네. 어떻게 하는지 장사하는지도 몰랐어.]

[주변 가게 : 영업 안 하는 줄 알고 있었어요. 밤에든 낮에든 간판도 다 꺼놓고…]

이런 곳은 지난달 24일에도 적발된 바 있습니다.

[사람 있다, 사람 있어. 거기 방금 가신 분 빨리 와요. 여기 소리, 여기 사람 있죠. 여기. 2층에 있네, 2층.]

이후에도 이 업소는 같은 건물에서 층만 바꿔 불법 영업을 하다 사흘 전 또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강남구에 있는 유흥시설 종사자 모두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강남경찰서)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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