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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폐기물 유독가스에…말레이 학생 100여 명 쓰러져

입력 2019-06-26 08:30

지난 3월에도 같은 사고 있었지만 반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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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도 같은 사고 있었지만 반복돼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적어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쓰러졌습니다. 강에 버려진 불법 폐기물에서 나온 유독가스 때문이었습니다. 불과 3개월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지만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이 창백합니다.

부축을 받아 걷습니다.

들것에 살려 나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곳곳에 쓰러져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남부 파시르구당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 20일부터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실려간 아이들은 30개 학교에서 최소 100명이 넘습니다.

당국은 인근 강에서 발견한 벤젠과 아크롤레인 등 화학물질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불법 폐기물 버리면서 유독가스가 나온 것입니다.

[줄케플리 아맛/말레이시아 보건사회부 장관 : 가장 큰 가능성은 가스입니다. 폐기화학 물질 복합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도 같은 이유로 4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불법폐기 혐의로 3명을 구속하고 군병력을 동원해 정화작업을 펼쳤지만 똑같은 일이 되풀이된 것입니다.

말레이 시민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말레이 파시르구당 시민 : 온종일 구급차 소리를 들었어요. 조치했다지만 아직도 위험한 화학물질이 버려지고 있어요. 정말 최악의 상황입니다.]

말레이 정부는 정화작업을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대 475개 교육기관에 27일까지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화면출처 : Berita TV·Star TV)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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