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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임선이 부부, 삼성동 대통령 사저 계약 주도"

입력 2017-01-19 08:47 수정 2017-01-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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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황들. 두 재단에 대한 지시를 일일이 내렸다는 것,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수석의 진술 내용들인데요. 지금 전해드릴 내용은 최순실 씨와 대통령의 경제적 공동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삼성동 사저 매매 계약을 최순실 씨 모친 임선이 씨가 주도했다는 보도는 해드렸고요. 그런데 계약 과정에 임씨는 물론 최태민 씨와 최순실 씨 등 최씨 일가가 모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대통령 삼성동 사저의 전 주인 김모 씨.

지난 1990년 매매 계약 과정에서 집을 보러 온 사람은 최태민·임선이 부부였다고 밝혔습니다.

[김모 씨/삼성동 집 전 주인 : 맨 처음 집 보러 온 사람은 박근혜 고모라고 그랬어요. 나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직접 (계약) 안 했거든요. 계약할 때는 안 왔어요.]

그해 7월 5일 계약을 마친 최씨 부부는 집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어르신이 올 테니 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며칠 뒤 경호원들과 함께 나타난 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였습니다.

김씨 가족들은 수행비서로 여겼던 최씨가 대화를 주도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모 씨/삼성동 집 전 주인 가족 : 대통령도 경청하는데 수행비서 주제에 '됐습니다. 다음이요' 이렇게 주도하더라고…영애가 더 듣고 싶건 말건 잘라버려요.]

최씨 일가가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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