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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불꽃놀이…"북한 포격인 줄" 주민들 화들짝

입력 2015-08-24 08:41 수정 2015-08-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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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여기저기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되면서 이게 북한의 포격 소리인 줄 안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지난 토요일이면 한창 긴장감이 높아지고 민감할 수 밖에 없던 때잖아요? 특히나 접경지역 주민들은 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에서 남북간 고위급접촉이 이뤄지던 지난 22일 10시.

북한의 군사도발을 둘러싼 긴장이 높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경기도 김포시에 호수공원에서 화려한 불꽃이 굉음을 내며 하늘에서 터집니다.

이곳에서 열린 '락 페스티벌'에서 불꽃 놀이를 한 겁니다.

한밤 중 폭죽이 터지자 일부 주민들은 포격 소리인줄 알고 순간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오미정/경기 김포시 : 누가 봐도 총 소리였어요. 밖에 내다보니까. 상황이 강화나 김포나 전쟁 난다고 그랬으니까 갑자기 너무 놀랐어요.]

이 곳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10km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지자체는 민감한 시기라는 점은 알지만,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라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합니다.

경기 시흥시에서도 음악회가 열린 뒤 불꽃 축제가 이어져 시민들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인천에서도 문학구장에서 야구경기가 끝난 후 폭죽을 쏘아올려 근처 주민들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자체의 신중하지 못한 방침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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