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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 여론 수렴해 적극적 검토"

입력 2015-04-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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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인양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여론을 수렴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적극적'이란 단어로 볼 때 세월호 인양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인양 발언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열흘 앞둔 가운데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수석비서관회의 :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 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인양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술적 문제와 여론 수렴 등이 조건으로 제시되긴 했지만 대통령이 적극 검토를 언급하면서 인양에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서둘러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인양과 진상규명 등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론도 선체 인양 쪽에 쏠리고 있는 데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가 인양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인양에 대한 입장은 밝히면서도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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