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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오늘 아베 총리 만나…무슨 대화 나눌까

입력 2014-10-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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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27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다.

일본 이부키 분메이 중의원 의장의 초청을 받아 지난 26일, 2박3일 간의 일본 순방에 나선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이부키 중의원 의장을 만난 뒤 아베 총리를 만나 면담한다.

이날 면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민감한 외교적 현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우리 측은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파악하면서 일본 정부의 책임이 남아있다고 보는 반면, 일본 측에서는 한·일 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됐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으며 도의적 차원에서만 책임을 인정한다고 하는 상황이다.

정 의장이 지난 25일 한일의원연맹 총회에서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결자해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 만큼 우리 측에서는 일본 측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본 측에서 계속 요청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문제도 이날 면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일본 측은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어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반면 우리 측은 정상회담 이전에 일본 측의 과거사 정리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와야 하므로 이를 위해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정 의장이 열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면담 의제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와 북일 관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독도 문제 등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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