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키높이 깔창, 무릎 망친다…하이힐보다 위험

입력 2013-04-26 09: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키높이 깔창, 무릎 망친다…하이힐보다 위험



맨발·남자 정장구두 착용·운동화 착용 후의 보행을 비교한 결과, 1.5~2㎝ 높이의 신발굽이 무릎 관절에 가장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깔창을 포함, 신발이 높아질수록 무릎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다.

신발 깔창은 주로 남자들이 키를 높이는 데 사용한다. 하지만 잘못 깔 경우 무릎 퇴행성 관절염과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성의 하이힐은 발목관절과 무릎관절에 나쁘다. 하이힐을 신고 걸으면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의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이 증가한다. 이 추가적인 압력에 의해 슬개골 연골연화증과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발생할 수 있다.

또 하이힐을 신으면 발목 관절이 삐뚤어진다. 발에서의 충격과 압력이 비뚤어진 발목 관절을 통해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으로 전달돼 무릎 관절염을 일으킨다.

굽이 넓은 하이힐은 뾰족한 하이힐보다 슬개골을 포함한 무릎관절에 비정상적안 압력을 더 가한다. 남성용 키높이 깔창이 여성의 하이힐보다 무릎 관절에 더 안 좋을 수 있는 셈이다.

발, 발목, 무릎 질환이 있다면 모양보다는 기능을 보고 신발을 택해야 한다. 특히 무릎 관절염, 평발, 안짱다리, O자다리라면 깔창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박과 무게를 실어 발목 통증, 무릎 관절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 foot(풋)/다리 클리닉 김승현 원장은 "발 아치를 받쳐주는 의료용 깔창으로 무릎 관절염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장시간 걷거나 등산, 골프, 테니스를 하면서 운동화에 이 깔창을 넣으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동선수 중 상당수가 자신의 발에 딱 맞는 깔창을 전문의 진단 후 제작, 착용하고 있는 이유다.

의료용 깔창으로 평발 교정, 안짱다리 교정, 팔자걸음 교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평발, 안짱다리, 팔자걸음은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박과 비트는 힘을 가한다. 무릎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발생할 수 있다. 발 아치를 받치는 깔창이나 안짱다리, 팔자걸음을 교정하는 깔창을 착용하면 무릎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과 압력이 줄고, 퇴행성 관절염도 예방 가능하다.

김 박사는 "의료용 기능성 깔창은 전문가가 정확하게 제작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키높이 깔창처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발, 발목이 불편해지고 무릎 관절염,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조기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하이힐은 건강의 적? 적당히 신으면 오히려 발목에 도움 '날 또 쳐다봤어' 이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행동들은? '병원가기 전 다이어트를?' 의사도 이런 환자는 불편하다? 잦은 스마트기기 사용이 '손목터널증후군' 부른다 주름살이 더 심해졌다면…주름살로 알아보는 건강 신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