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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세계적 배우 '이완 맥그리거' 모델 선정

입력 2012-0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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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세계적 배우 '이완 맥그리거' 모델 선정

'백화점이 이제 중년 남성의 마음을 흔든다.'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영화배우 이완 맥그리거를 모델로 기용했다. 백화점 측은 21일 이완 맥그리거와 2012년 메인 모델 계약을 맺고 오는 3월부터 차별화된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외국 남자 배우를 주요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5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신세계는 이와 같은 시도에 대해 "최근 강남관 등 핵심 소비계층이 중년 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완 맥그리거는 이런 중년 남성에게 세련미와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배우"라며 "기존 주고객층이었던 여성에게도 인기가 있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9월부터 늘어나는 40~50대 중년 남성을 타깃으로 한 '신세계 멘즈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쉽게 백화점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완 맥그리거 광고는 지면 광고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굉장히 오랜 시간 섭외를 한 배우다. 아시아 지역 내 지면 광고만 계약을 맺었다. TV광고에선 이완 맥그리거의 모습을 볼 수 없다"면서 "지면 광고 계약만 맺었기 때문에 한국 톱배우 모델 급 수준의 계약금을 치렀다"고 귀띔했다.

이완 맥그리거가 찍은 신세계 광고 화보는 '브리티시 모던' 컨셉트로 지난 1월 뉴욕에서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이 작업에 랑콤·H&M 등 화보를 촬영한 패션사진작가 알렉시 루보미르스키와 루이비통·갭 등과 작업한 스타일리스트 션 스펠만이 함께 작업했다.

이보영 신세계백화점 브랜드전략담당 상무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단편적 마케팅이 단기 매출에는 영향이 있지만 백화점 간의 차별화를 표현할 수 없다. 세계적인 셀레브리티와 작가와 협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신세계 백화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완 맥그리거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로 영화 '트레인스포팅' '스타워즈'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손예술 기자 [meist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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