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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기업 '셧다운 도미노'…살 길 찾는 항공업계

입력 2020-04-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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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해외 확산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해외 공장을 언제 문 닫을지 얼마나 오랜 기간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할지가 현지 상황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하늘 길이 막힌 항공 업계는 국내 노선을 늘리거나 화물기를 띄우면서 살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TV와 세탁기 등을 만드는 러시아 공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 째 멈춰 서있습니다.

어제(6일)부터 다시 생산할 예정이었는데 취소됐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면서 이번 달에는 문을 못 열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도 폴란드에 있는 가전 공장을 오는 19일까지 닫습니다.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기지가 잇따라 멈추면서 생산 차질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해외 하늘길도 막힌 상황입니다. 

지난달 국제선 승객은 1년 전에 비해 96%나 줄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은 국내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박보경/에어서울 관계자 : 3월 말부터 특히 제주노선에서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런 회복세를 보이는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늘려 나가려고 합니다.]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을 10배 늘렸습니다.

에어부산, 티웨이 항공 등도 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추가로 띄우기로 했습니다.

승객이 줄어서 쉬고 있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돌려서 운영하기도 합니다.

저가항공인 진에어는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대만과 베트남 등지에 여객기로 화물을 운송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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