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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인규 '논두렁 시계 보도' 면피용 폭로…검찰 조사해야"

입력 2018-06-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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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 배후·검찰 미개입'을 주장한 것과 관련, "면피용 폭로"라며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중수부장의 의심스러운 언론플레이에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지난해 국정원 개혁위는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내용 보도에 국정원의 개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SBS 보도의 출처가 국정원이 아니라는 조사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며 "명확한 것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국정원과 검찰이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던 것이고, 논두렁 시계 보도는 명백히 기획한 배후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 전 부장의 출국이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폭로 역시 면피용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이제 신속한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검찰의 강제수사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사안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전 부장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부장의 입장문은 언론플레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지금이라도 검찰은 모든 수단을 마련해 강제 조사에 나서야 한다. 국민이 우스운가"라고 밝혔다.

이석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논두렁 시계는 원세훈 작품이고 자신은 반대했다는 이인규를 즉각 소환해서 원 씨와 대질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부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임채진 검찰총장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노 전 대통령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가 거절을 당한 적도 있다"며 국정원 배후설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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