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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미디어워치' 적극 지원…기업들에 광고 압박

입력 2017-09-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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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은 정부 우군 매체 설립을 지원하고 이를 마치 기관지처럼 이용했습니다. 변희재 씨가 대주주로 있는 미디어워치라는 매체가 대표적인데, 국정원은 이 매체의 창간 재원 마련을 조언하고 광고비를 민간기업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과 삼성 등 26개 기업에 이 매체를 지원하라고 압박했고, 실제로 수억 원의 광고비가 집행됐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적폐청산 TF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2009년 2월 자칭 보수를 표방한 '미디어워치' 창간 과정부터 깊숙이 개입했습니다.

미디어워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변희재 씨가 대주주 겸 대표 고문으로 있습니다.

국정원은 미디어워치를 활용해 당시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에 대한 측면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청와대에 올렸습니다.

해당 매체에 직접적으로 창간 재원 마련과 관련한 조언까지 해줬습니다.

국정원은 이후에도 이 친 정부 매체를 지속적으로 챙겼습니다.

대선이 있던 2012년에는 미디어워치가 경영난으로 이른바 종북 매체에 대한 대응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청와대에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내부 직원들을 동원해 직접 미디어워치 지원 활동도 폈습니다.

국내 기업체와 정부 부처 등을 담당한 직원들에게 미디어워치의 정기구독과 광고지원 요청을 하도록 지시한 겁니다.

삼성 등 26개 민간기업에 미디어워치 광고지원을 요청했고 실제로 이 매체는 2009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4억 원가량의 광고를 땄습니다.

국정원이 정부 지원 매체 창간을 이끌고 민간기업을 압박해 경영까지 지원한 것이어서 법적인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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