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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적자 전망…'낙하산 인사·방만 경영' 지적

입력 2016-01-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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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가 창업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거라고 하는데요. 중국 업체들에 밀린 이유라고 하지만, 낙하산 인사와 방만 경영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산총액으로 국내 6위의 대기업인 포스코는 지난 2010년만 해도 순이익 규모가 4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순이익이 1조 3500억 원 규모로 급감하고, 2014년에는 5500억 원대로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급기야 2000억 원 안팎의 순손실이 확실시됩니다.

포스코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는 세계 경제 침체로 수요가 줄었는데도, 중국 업체들이 싼값에 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국내 시장의 40%를 일본산 고부가가치 제품과 중국산 저가품에 내주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일본업체에 소송 합의금으로 3000억 원을 주기로 한 점과,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해외 투자 실적이 나빠진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회장이 바뀌면서 장기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실패하는 등 방만 경영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포스코그룹 비리를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해 11월 정준양 전 회장과 정동화 전 부회장 등 32명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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