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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업체 교체 검토

입력 2014-10-27 17:37

추가비용 8000억 요구에 원래 제작사에 맡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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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비용 8000억 요구에 원래 제작사에 맡길 듯

군,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업체 교체 검토


우리 공군의 주력인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업체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방안 중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군은 KF-16 성능개량사업과 관련해 미국 정부 및 계약업체와 비용 협상이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계약업체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미국 정부 및 계약업체인 BAE 시스템즈가 8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한 이후 계약업체 교체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사업 위험 관리 비용 5000억원을, BAE 시스템즈는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3000억원 등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재 사업예산이 1조7500억원 규모인데 반해 8000억원이 추가되면 사업비가 40%나 폭등하게 된다는 점이다.

방사청은 미국 정부와 업체가 요구한 추가비용이 과도하다고 보고 지난 8월부터 협상을 벌여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AE시스템즈는 지난 20일 방사청에 보낸 서한에서 증액 요구액인 2억7100만 달러 중 7800만 달러를 감액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KF-16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약업체 교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계약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업체가 교체될 경우 BAE 시스템즈와 경쟁했던 미국 록히드마틴이 성능 개랑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록히드마틴은 F-16 전투기를 제작한 업체다.

이번 사업은 KF-16 134대의 레이더와 주임무 컴퓨터 등의 성능을 개량하는 것이다. 이미 공군은 2대의 KF-16 전투기를 BAE 시스템즈 미국 텍사스 공장에 보내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9년 1호기가 우리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1990년대 도입된 KF-16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27일 제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BAE 시스템즈를 계약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이후 미국 정부가 계약 전반을 주도하는 FMS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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