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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한미 FTA 발효되면 먹거리 많이 수입"

입력 2012-03-05 07:38

대한상의 "국내 유통업체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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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내 유통업체 경쟁력 높여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 국내 유통업체들은 미국으로부터 '먹거리'를 가장 많이 수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유통기업 250곳을 대상으로 한·미 FTA 활용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이라는 대답이 29.1%로 가장 많았고 '신선식품'(27.9%)이 그 뒤를 따랐다고 5일 밝혔다.

유통업체 10곳중 6곳이 '먹거리'를 수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셈이다.

잡화(18.6%), 화장품(12.8%), 의약·건강보조식품(11.6%), 주류(9.3%), 의류(7.0%) 등의 답변도 있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 가격보다 저렴한 삼겹살, 치즈, 오렌지 등 식료품 수입이 증가하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고 선택권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수입상품 판매가격을 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54.0%의 기업이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변화 없다'는 의견도 31.2%로 제법 있었다.

가격 인하방안에 대해서는 24.4%가 '관세 인하분만큼 내리겠다'고 대답했다. 75.6%는 판촉비 증가, 복잡한 유통구조 등으로 '관세 인하분 중 일부만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유통기업 42.0%는 '한·미 FTA가 유통산업 선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 '상품가격 하락'(47.7%), '신규 사업기회 확대'(27.7%),'상품품질 개선'(21.5%) 등을 차례로 꼽았다.

한·미 FTA가 국내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기에 대해서는 '발효 1년 이후'가 59.8%로 가장 많았다. '발효 즉시'(23.6%), '발효 3년 이후'(8.6%), '발효 5년 이후'(8.0%) 등의 순이었다.

FTA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정부 지원과제로는 '통관절차 등 무역정보 제공'(33.2%), 'FTA 활용교육 확대'(20.0%), '해외시장 정보제공'(20.0%), '원산지 증명절차 간소화'(18.0%)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상품이나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 유통업체들은 효율화와 선진화에 더욱 노력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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