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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부모 잘 만난 박근혜"…트위터 막말 논란

입력 2012-02-05 11:52 수정 2012-02-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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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부모 잘 만난 박근혜"…트위터 막말 논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5일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트위터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X발, 세상 X같다. 인생 사십 넘게 살아보니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 잘 만나는 것"이라며 "정치 X나게 해봐야 부모 잘 만난 박근혜 못 쫓아가. 북한은 김정은이 최고. 왕후장상 영유종호(왕후장상의 씨가 어디 따로 있겠는가)"라고 적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도 "X나게 불쌍해. 나보다 더 못난 부모 만나 세상 치열하게 살면 뭐해"라며 "박근혜가 잡고 있으니까 공천을 못받을 것 같다. 4선에 당 대표까지 했는데도 서울 국회의원하다보니 아직도 간당간당 눈치보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같은 트위터 글은 삭제됐지만 당시 화면을 캡처한 파일이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새누리 유치원 교사모집. 조건은 전과 없고 농담 안 하고 돈 안 먹고 담배 안 피고 트위터 잘하는 용모단정한 남녀"라며 새 당명인 `새누리당'을 비꼬는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논란이 일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글은 제가 직접 쓴 것이 맞고, 취중에 작성한 것"이라면서 "취지가 어쨌든 지나친 표현이 포함돼 있었기에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나친 표현들에 대해 조심스럽지 못했던 것을 인정하며 가능하면 이런 논란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절대 욕을 하지 않고, 취중 트위터도 하지 않고, 밤 12시∼아침 6시에는 트위터를 일절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부적절한 표현과 별도로 트위터에 담긴 내용은 "전부 저의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나약하고 무기력한 보수 세력과 내부분열 속에서 자기 희생만 강요하는 새누리당의 최근 행태를 보면서 답답하고 화가 났다"면서 "소박맞은 며느리로서 시댁의 기둥뿌리가 흔들리고 지붕이 내려앉는 상황을 밖에서나마 바라보면서 한 마디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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