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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어 경찰도 사과하나…'직사 금지' 여부도 주목

입력 2017-06-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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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 측은 늦게나마 사망진단서를 잘못 작성했다고 유족들에게 사과했고, 그렇다면 병원의 입장이 이렇게 달라진 상황에서 경찰은 어떨지도 주목됩니다. 오늘(16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입장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요. 어제 저희 뉴스룸과 인터뷰를 한 백남기씨 딸 백도라지씨는 사과 뿐만 아니라 물대포 직사 살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경찰이 어떤 식으로 이 부분을 시정할 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백민주화/백남기 씨 차녀 (2016년 8월) : 부당하게 잃어버린 소중한 생명, 그리고 그 가족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한 자세의 책임과 사과입니다.]

경찰은 유족의 호소를 줄곧 외면했습니다.

[강신명/전 경찰청장 (2016년 9월) :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백 씨를 향한 직사 살수가 살수차 운용 지침에 어긋났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대응이 위법하지 않았다'고 여러 번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이 고발한 경찰 7명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고, 직사 살수를 금지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도 무시됐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살수차 운영 지침 개정에 나서는 등 '인권 경찰이 되겠다'면서도 백 씨 사망에 대한 사과 요구에는 최근까지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이 백 씨 사망 원인을 외인사로 바꾸면서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내놔야 할 상황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내부 의견을 모아 오늘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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