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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 논란 속 개봉…사랑의 교회, 법적대응 검토

입력 2014-12-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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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는 로마로 가서 제도가 되었고, 유럽으로 가서 문화가 되었으며, 마침내 미국으로 가서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는 대기업이 되었다… 오늘(1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쿼바디스'에 나온 대사, 논란이 될 법하지요. '쿼바디스'는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의미의 라틴어인데요,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대형 개신교회들에게 어디로 가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사랑의 교회는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영화 쿼바디스를 둘러싼 논란, 이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화는 3천억 원짜리 대형교회당에 대한 문제 제기로 시작합니다.

[건물을 보면 침몰 직전의 화려했던 타이타닉호가 생각납니다.]

목회자의 성추행과,

[하나님은 모든 걸 다 용서하셨다니까.]

재정비리 등, 그간 논란이 됐던 개신교의 문제점을 하나씩 들춰냅니다.

방송사 맛집의 진실을 파헤친 영화 '트루맛쇼'와 이명박 정부 5년을 정리한 영화 'MB의 추억'의, 김재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교회들의 반발을 우려한 멀티플렉스 측의 비협조로 시사회 장소를 바꾸는 등 개봉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김재환/감독 : 자리도 비어 있고 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답을 안 주는 거예요. 교인들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대요.]

영화에서 대형교회 문제점의 대표사례로 거론된 사랑의 교회 측은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섰습니다.

[사랑의 교회 관계자 : 남의 교회 사진이나 목회자의 얼굴 사진, 음성 이런 걸 함부로 사용해서 영화를 만들어서 돈을 받고 상영하는 게 과연 옳은가.]

대형교회의 폐부를 향해 고발의 물음표를 던지는 영화와 상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교회, 관객들은 어떻게 판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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