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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생애 첫 KLPGA 우승…김비오는 2주 연속 우승

입력 2012-05-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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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요정' 김자영(21·넵스)이 프로 데뷔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투어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영은 20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로 데뷔 이후 42경기 만에 거둔 1승이다.

9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자영은 14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12언더파로 선두를 질주한 이미림에게 3타나 뒤졌다. 그러나 김자영은 15번홀부터 남은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에 들어간 김자영은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날려보낸 뒤 두 번째 샷을 그린 가드 벙커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지만 환상적인 벙커 샷으로 핀 1.5m에 붙인 뒤 파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미림은 2온에 성공한 3퍼트 보기로 가슴을 쳤다. 김자영은 "이제 외모보다 실력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2 SK텔레콤 오픈(우승상금 2억원)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뛰다가 한국에 잠깐 건너 온 김비오(22·넥슨)가 우승했다. 김비오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15언더파)을 3타 차로 꺾었다. 지난주 매경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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