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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 피고발인' 여상규 "검찰, 손댈 일 아니다"…원색적 욕설도

입력 2019-10-07 20:48 수정 2019-10-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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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오늘(7일) 국정감사에서 패스트트랙 수사를 두고 "검찰에서 함부로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사 책임자인 서울남부지검장을 앞에 두고 한 말입니다. 국감장에서 '부당한 압박'이라는 여당의 비판이 나오자, 여 위원장은 입에 담기 힘든 얘기를 쏟아냈습니다. 여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수사'의 '피고발인 신분'이고, 소환에 불응해왔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누가 고함을 질러! 뭐야. (정도껏 하세요, 정도껏) (뭐하십니까, 도대체 법사위원장께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고, 민주당과 한국당 간사는 위원장석까지 나와 충돌합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듣기 싫으면 귀 막아요. 듣고 싶은 얘기만 들어요. 원래 듣고 싶은 얘기만 듣잖아.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위원장 자격이 없어, 위원장이 뭐야, 이게 대체.)]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oo 같은 게.]

욕설로 이어진 충돌의 시작은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한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정치문제입니다. 검찰에서 함부로 손댈 일도 아니에요. 수사하지 말아야 할 건 수사하지 말아야 진정한 용기 있는 검찰입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 자체가 불법"이라고도 했습니다.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충돌을 벌인 것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위원장이 부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자, 한국당 측에선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그런 논리대로면 조국은 벌써 물러나야 해.]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 간사가 이러면 조정해 정리할 생각을 해야지.]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내로남불도 유분수지.]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가 조국이야? 내가?]

국회 법사위원 18명 중 13명은 '패스트트랙 수사'의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욕설까지 등장한 국정감사장에서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답을 반복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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