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 오늘도 NSC '상황관리 돌입'…회담 불씨 살리기 집중

입력 2018-05-25 20:30 수정 2018-05-25 22:31

靑 관계자 "아직 끝난 건 아냐…북·미 모두 여지 남겨"
정의용-볼턴 등 외교안보라인 '물밑 접촉' 중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靑 관계자 "아직 끝난 건 아냐…북·미 모두 여지 남겨"
정의용-볼턴 등 외교안보라인 '물밑 접촉' 중

[앵커]

청와대는 어젯밤(24일)에 이어 오늘도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상황관리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북·미회담 취소 직후에 문재인 대통령,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가급적 개별 언급은 자제하면서 물밑에서 상황을 관리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대외적으로 이런 저런 말이 나가는 것은 현재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내부 회의에서 임종석 실장도 '차분하게 기다려보자',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다만 오전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회담에 의지를 보인 담화를 발표한 이후에는 어젯밤보다는 청와대 분위기가 다소 안도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아직 끝난 것은 아닌 듯하다. 북미가 다 여지를 보였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식 대화법에 익숙하지 않은 탓일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단은 어쨌든 상황을 좀 지켜보자. 이런 입장인 것 같군요. 그런데 이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채 이틀이 안 돼서, 미국이 입장을 바꾼 겁니다. 한·미회담 때는 이런 분위기가 감지가 안됐을까요?

[기자]

그래서 더 당혹스러운 기류도 있습니다.

앞서 한·미 단독 정상회담의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기자회견을 통해서 '북·미 정상회담은 조건이 안 맞으면 안 열릴 수도 있다' 이렇게 돌발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청와대는 이후에 이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설득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자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힌 바있는데요.

분위기는 상당히 괜찮았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설득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문재인 대통령은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 이 부분을 위해서 청와대가 준비하고 있는 게 있을까요?

[기자]

일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여러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의 고위 관리자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강하게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앞서 보도했듯이 강경화 장관도 폼페이오 장관과 긴급통화를 했고요.

서훈 국정원장도 현재 미국 정보 라인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미국 측과는 그렇고 혹시 북한 측과도 연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오늘 NSC 상임위에서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이 북·미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 만큼 남북 고위급 회담 등 계획돼 있는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는 데 있어서 물밑대화를 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는 지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현재는 북·미 간 직접 소통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관련기사

현실이 된 0.1% 확률에 청와대, 북미 진의 파악하며 '신중 또 신중' 청와대 "북미 정상, 직접 소통방식 찾아 긴밀하게 대화해야" 문 대통령 긴급회의 "유감…정상간 직접 대화로 해결 기대" 청와대 '당혹…외교안보라인 가동해 상황 파악에 주력 문 대통령 "당사자들 진심 안 변해…정상간 직접대화로 해결 기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