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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브] '태움'에 내몰리는 간호사들…"교육시스템 개선해야"

입력 2018-03-24 14:53 수정 2018-03-24 14:56

스스로 목숨 끊은 아산병원 간호사
정부 "태움 연루 시 면허정지"
라이브, 스토리,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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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 끊은 아산병원 간호사
정부 "태움 연루 시 면허정지"
라이브, 스토리,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영혼이 재가 되도록 태운다'
태움의 뜻입니다. 태움은 은어입니다. 간호사들 사이에서 쓰입니다.

이 태움 문화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박선욱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박씨의 자살 원인으로는 병원 내 태움 문화가 지목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폭행이나 모욕, 가혹행위 등이 있었다는 진술이나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사건을 내사 종결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은 태움이 공공연하게 벌어진다고 입 모아 말합니다. 폭언은 물론 얼굴에 간식을 집어던지거나 의자를 던지는 폭행도 공공연하게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태움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서준석 기자는 "간호사 개개인의 인성 문제가 아니라 높은 수준의 노동 강도 때문에 태움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본래 교육의 목적인 태움이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변질됐다는 겁니다.

유가족들 역시 "열악한 교육환경, 너무 높은 근무강도 때문에 신규 간호사가 방치되거나 무시당하는 교육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역시 사건 이후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간호 비용을 늘려 병원이 늘어나는 수익을 간호사 복지에 쓰도록 하고, 태움을 가한 의료진은 면허를 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과연 이 악습으로 남아있는 태움 문화가 근절될 수 있을까요.

※영상을 클릭하면 간호사들이 얘기하는 태움 문화와 생생한 취재 뒷얘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제작 :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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