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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채용 계획 '깜깜'…'공채 절벽' 현실화되나

입력 2017-02-07 21:33 수정 2017-02-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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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이 힘들다는 얘기, 매번 전해 드리지요. 올해가 작년보다 더하다는 얘기도 또다시 전해드려야겠습니다. 대학 입학자가 가장 많았던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대학에 들어간 학생 100만 명 가량이 구직에 나섰는데, 주요 대기업들은 채용 계획이 없거나 공채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공채 절벽'의 실체가 눈앞에 다가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한 대학. 방학이지만 취업 준비를 하러 나온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학교 안에 있는 채용게시판에는 채용공고 하나 붙어있지 않습니다.

[강효경/연세대학교 테크노아트학부 : 착잡하죠.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 졸업하고 직장을 잡아야 하는데 (취업) 문이 좁아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니까…]

기업들은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대내외 악재가 줄줄이 발생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 계획을 밝히지 않아 다른 그룹사들도 쉽사리 채용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조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줄일 예정인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정치권은 조기 대선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2012년 7.5%에서 지난해 9.8%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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