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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vs 북극한파…올겨울 포근하지만 기습 한파도

입력 2015-11-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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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두번째로 강하다는 이 엘니뇨 때문에 올 겨울 한반도는 그렇게 춥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북극 한기가 내려오면 기습적인 한파도 자주 찾아오고요. 눈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1월 상순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추웠습니다.

한파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전국의 평균 최저 기온도 영하 11.1도로 평년보다 5.8도나 낮았습니다.

2012년 1월에도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모두 북극의 얼음이 평년에 비해 남한 면적의 20배 정도나 더 많이 녹아 없어진 해였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닷물의 열이 대기의 온도를 높이고 북극 주변을 벨트처럼 감싸며 빠르게 돌던 제트기류를 약하게 만듭니다.

이때 북극의 차디찬 공기가 벨트를 넘어 한반도까지 내려오는 겁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김백민 책임연구원/극지연구소 : 이미 (북극) 한기가 내려와서 한반도 북쪽, 시베리아 지역에는 제트기류가 하행해서 한파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극 한파와 슈퍼 엘니뇨가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하면 한파와 함께 폭설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더워진 지구가 강추위를 불러오는 역설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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