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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어머니 '아들, 특사 와야 나올 수 있다는 얘기해'

입력 2014-09-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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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전복 기도 혐의로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지난달 중순 어머니와 통화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도록 요청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2일 케네스 배씨의 어머니 배명희씨를 인용해 "(케베스 배씨가) 다시 수용소에 가서 힘들다는 얘기, 스페셜 엔보이(특별 대사)가 와야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그래야 자기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배명희씨는 VOA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11일 북한에 잡혀 있는 아들과의 통화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밝힌 뒤 이번이 특사를 파견할 적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녀는 "이번에 거기(북한에) 억류돼 있는 세 사람을 한꺼번에 하나씩 다 (CNN)인터뷰를 허락한 걸 보면 그 쪽(북한)에서도 대화할 용의가 지금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하든 협상을 하든 누구를 보내든 지금이 시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뉴스 전문 방송인 CNN은 1일 케네스 배, 매슈 밀러, 제프리 파울을 비롯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과 평양의 한 호텔에서 각각 5분씩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

배씨는 이어 '로버트 킹 특사는 받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이 분명한 지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 같다"며 로버트 킹의 특사 파견에 부정적인 북한내 기류를 전했다.

배씨는 북한 당국을 상대로도 "북한도 미국하고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 이번에는 서로 잘 대화해서 일이 잘 풀려서 제발 좀 내보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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