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JTBC 정관용 라이브 (11:40-12:55)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안형환, 남궁욱, 서복현, 온누리
◇정관용-주목 이 사람 세 번째 인물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키워드를 봄 그리고 하트 그리고 연아, 이렇게 붙였습니다. 그동안 김연아 선수 우리 겨울 여왕이라고 항상 불러왔는데 이제는 봄처럼 따뜻하고 훈훈한 소식을 전해졌다, 이런 의미고요. 이 소식 취재한 온누리 기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온누리-네, 안녕하세요.
◇정관용-정말 스포츠 기자들도 몰랐었습니까?
◆온누리-알고 있었습니다.
◇정관용-알고 있었어요? 언제부터요?
◆온누리-거의 저희가 안 건 1년 정도 된 것 같고요. 이미 아이스하키 선수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에.
◇정관용-알고 있는데 왜 기사를 안 썼어요?
◆온누리-이게 알고 있지만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보도가 나갔을 때 선수의 경기력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이게 사생활 문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생활을 우리가 링크 장이나 선수 집 앞에서 계속 그걸 대기할 수도 없는 거고 사생활 문제는 또 보도됐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우리가 묻어두자, 이런 암묵적인 룰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디스패치라는 매체는 워낙 이런 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매체잖아요. 그리고 김연아라는 셀러브리티가 있다 보니까 그게 결합되면서 보도가 이렇게 나온 것 같아요.
◇정관용-스포츠 기자들의 의리가 대단하네요?
◆온누리-선수들을 항상 곁에서 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관용-그래도 누구 하나는 특종 욕심에 했을 것 같은데...,
◆온누리-한 번 특종을 한다고 하면 그 뒤에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보도했을 때 지루한 싸움과 앞으로 김연아 선수에 대한 다른 정보들은 거의 차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들 하지 않죠.
◆안형환-대한민국에서 국익을 생각하는 기자들은 스포츠 기자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정관용-어쨌든 한 1년 전부터 기자들 사이에서는 알고 있었는데 올림픽 끝나고 은퇴 선언까지 했으니까 보도가 나왔다. 이거로군요.
◆남궁욱-디스패치에서도 그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그전부터 증거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올림픽 이전에 하면 사실은 인터넷 사이트들 보면 김연아 선수를 김연아라고 안 부르고 연느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정관용-연느님. 하나님하고 합성어죠?
◆남궁욱-하느님하고 합성. 연느님의 경기력을 저하할 수 있는 보도를 하면 그 매체는 사실상 네티즌들에게 폭발을 당할 것이기 때문에 디스패치조차도 올림픽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보도한 셈인 거죠.
◇정관용-일부 네티즌들도 이미 알고 인터넷상에 약간 떠돈 적이 있다면서요?
◆온누리-아무래도 남자친구가 아이스하키 선수고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다 알고 그 가족들이 알고 코치들이 알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저렇게 조금씩은 퍼져서 기저에는 소문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그렇게 섣불리 얘기하기는 네티즌도 좀 힘들었겠죠?
◇정관용-김원중이라는 선수, 실시간 검색 부동의 1등을 계속 달리더라고요, 어제 보니까 다시 한 번 소개해 주세요.
◆온누리-김원중이라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랑 고려대 선후배 사이예요. 6살이 김연아 선수보다 많고요. 나이는 좀 있는 거죠. 그리고 안양 한라 소속이었다가 지금은 군복무 중입니다. 그래서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대명 상무구단에서 지금 활약을 하고 있고요.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아이스하키 같은 경우는 팀 수가 적기 때문에 한?중?일 아시아리그로 펼쳐지거든요. 아시아리그에서 플레이오프에 팀을 올려둔 실력파 선수입니다. 그런데 워낙 외모가 출중하다 보니까 중고등학교 때부터 팬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일본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요. 일본의 소규모 팬클럽이 있고 이 팬클럽이 한국으로 원정을 올 정도로...,
◇정관용-그 정도입니까?
◆온누리-그렇게 인기가 많은 선수고요. 제가 안양 한라팀 취재를 갔을 때는 여자 연예인들도 관람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왜 이렇게 연예인들이 많이 왔느냐 했더니 김원중 선수 보러 왔다.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선수고요.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해요, 성격이. 그래서 좀 얘기를 하다 보면 남자선수들도 굉장히 많이 따른다고 하고요. 적이 없는 스타일이래요. 그래서 좀 무겁고 진중한 스타일이고 또 리더십이 있어서 김연아 선수도 좀 많이 잘 이끌어 줬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보통은 우리가 김연아 선수를 일반 사람들이 만나게 되만 약간 떠받드는 분위기?
◇정관용-연느님 나왔잖아요.
◆온누리-연느님, 이렇게 형성이 되잖아요, 그런 분위기가. 그런데 이 김원중 선수는 한 사람, 한 여자로 대해줬기 때문에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정관용-저는 지금 온누리 기자의 얘기가 더 재미있네요. 한 남자에게 있을 수 있는 모든 칭찬을 다 한 겁니다. 안 그렇습니까?
◆온누리-굉장히 매력적이래요.
◇정관용-과연 그럴까요? 단점도 있겠죠.
◆안형환-사귄 지 얼마나 됐습니까, 두 사람이?
◆온누리-한 해수로는 3년 정도 됐다고 하고요. 전체적인 기간으로 보자면 1년 반에서 2년 정도?
◆남궁욱-지난 정부 탓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정관용-그건 무슨 얘기입니까?
◆남궁욱-김연아 선수를 아끼는 팬들이 남자친구가 생겼다 하니까 굉장히 슬프잖아요, 남성 팬들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그 원인이 뭘까 찾아보다 보니까 김원중 선수랑 처음 만나게 된 게 원래는 전용링크를 지어주겠다. 피겨스케이트를 위한 공약이 있었다나 봐요. 그런데 그 약속이 미뤄지면서 태릉선수촌에서 같이 링크를 썼대요, 아이스하키팀이랑. 거기서 눈이 맞았다며 이건 공약을 안 지킨 지난 정부 탓이라는 의견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있습니다.
◆안형환-제가 리포트를 보도를 보니까 김연아 선수가 다리 부상 때문에 어려웠을 때 같이 위로해주고 하면서 급격히 친해졌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온누리-그건 좀 원래 이미 사귀고 있는 사이에 부상이 있었을 때 위로를 옆에서 많이 해 준 경우고요. 또 이 태릉선수촌도 약간 네티즌의 오해가 있는 것이 아이스하키팀이랑 피겨팀이 훈련을 모두 그 링크에서 하지만 피겨팀 훈련이 있고 그다음에 쇼트트랙팀 훈련이 있고 그 뒤에 아이스하키 팀 훈련이 있기 때문에 링크에서 마주치는 일은 많이 없었을 거예요. 그냥 선수촌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알았을 거고 오히려 빙상 선수들 같은 경우는 풀이 좁기 때문에 쇼트트랙, 피겨, 스피드 피겨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다 아는 사이에요. 코치를 어릴 때부터 같이 받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좀 아는 오빠였을 거고 그런데 지인이 소개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알게 되고 또 고대 선후배 이렇게 공통점이 많다 보니까 친해진 것 같습니다.
◇정관용-국민적 스타 김연아 선수 어디서 데이트를 했대요?
◆온누리-데이트도 태릉선수촌 인근이었어요. 그래서 대개 소탈하게 삼겹살 먹고, 고기 먹고. 김연아 선수가 예전에는 체중조절을 했지만, 지금은 이제 나이가 좀 들었고 기력이 딸리기 때문에 고기를 굉장히 많이 먹었다고 해요. 왜냐하면, 단백질이나 근육 보충을 하기 위해서.
◇정관용-근육이 필요하니까.
◆온누리-그래서 고기 먹는 데이트를 많이 했다고 하고요. 김원중 선수 집도 태릉선수촌 근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선수촌 근처가 거의 데이트 장소였어요.
◇정관용-데이트도 그러면 결국 경기력 향상을 위한 거네요, 그렇죠?
◆온누리-위로도 받고 또 같은 스케이트 선수기 때문에 조언도 많이 해 준 것 같아요.
◇정관용-혹시 김원중 집안이 되게 부자 아니냐, 이런 얘기 금방 나오던데 아니라고요?
◆온누리-아니라고 해요. 또 되게 부자일 거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평범한 그냥 아버지도 회사원이라고 하고요. 하지만 아이스하키 선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는 있는 집이고 누나도 안양 한라팀의 프런트 직원이에요. 그래서 집이 그렇게 막 재벌급이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남궁욱-그런데 이상화 선수 남자친구도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더라고요. 역시 그래서 아이스하키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안형환-그런데 아이스하키 선수가 멋있는 것 같아요, 보면. 경기장에서 굉장히 남자답고. 일단 체격이 좋지 않습니까? 그래서 멋있는 것 같아요. 일단 남성미가 있으니까.
◇정관용-우리나라가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였는데 김연아 선수 덕분에 물론 그전에 이상화 선수도 있고 그래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인기 끌었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아이스하키는 아직도 좀 비인기 종목 아닙니까? 이걸 계기로 아이스하키도 부흥하는, 동계스포츠 모두가 부흥하는. 그래서 평창에 좋은 성적이 있는 그렇게까지 이어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목 이 사람 마지막은 분위기를 바꿔서 뜨거운 인물 김연아 선수 그 남자친구를 살펴봤습니다. 함께해 주신 네 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