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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에 몸보신할까 했더니…'닭살 돋는' 삼계탕 가격

입력 2012-07-17 22:37 수정 2012-07-17 23:27

삼계탕 한그릇 올해 1~2000원 더 올라 …생닭 가격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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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한그릇 올해 1~2000원 더 올라 …생닭 가격은 떨어져

[앵커]

내일(18일)이 초복입니다. 삼계탕 많이 사드실 텐데요. 가격 부담 만만치 않습니다. 생닭 가격은 작년보다 내렸는데 삼계탕은 한 그릇에 만 2~3천원, 유명세를 탄 식당에선 만 5천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왜 이런 걸까요?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용 생닭을 손질하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올해는 닭 사육수가 늘어 대목인 초복에도 물량 걱정이 없습니다.

서울 인근의 생닭 가공 공장입니다. 유명 삼계탕 집에 마리당 3500원에서 4000원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계탕용 생닭의 소매가는 325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내린 상황.

하지만 시중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올해도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계탕 1인분 가격은 10000원에서 13000원 수준.

올해는 이보다도 2~3천원이 더 비싸졌습니다.

[삼계탕 전문점 사장 : (가격이 비싸지 않아요?) 물건을 제대로 된 걸 쓰면 그 가격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제가 올리면 다른 가게들도 값을 올려요.]

생닭 값은 내렸는데 삼계탕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상황.

소비자들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문진선/서울 장위동 : 8천원? (요즘은 1만 3천원이에요.) 1만 3천원이요? 그렇게 올랐나? 요즘 닭이 비싼가요?]

유명세를 탄 곳일 수록 값은 더 올라가고.

울며 겨자 먹기로 사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기훈/서울 중계동 : (이름 값인 줄) 알면서도 집에서는 금방 만들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경우도 많죠.]

반 값에 먹을 수 있는 반계탕은 초복을 전후로 아예 메뉴에서 빠졌습니다.

옛부터 한 여름에 저렴하게 사 먹던 서민 보양식 삼계탕.

한 철 장사를 노린 상혼 때문에 큰 맘 먹지 않으면 사 먹기 어려운 음식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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