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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11분…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도 우주여행 성공

입력 2021-07-21 08:10 수정 2021-07-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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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도 우주 관광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앞서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온 영국의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보다 더 멀리 갔다 왔습니다. 민간인들이 우주에 다녀왔다는 소식은 앞으로 잇따라 전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20일) 오후 10시 12분쯤.

미국 텍사스주 사막에서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선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입니다.

음속 3배의 속도로 날라 올라 부스터와 분리된 캡슐은 고도 106km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 버지그룹 회장의 우주여행 때보다 20km 더 높이 비행한 겁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karman line) 너머를 우주로 정의합니다.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에 약 4분간 몸을 맡긴 베이조스와 탑승객들.

[오~ 굉장해. 저기 봐. 까만 부분이 우주야. 우리가 그 위에 있어.]

캡슐은 지구로 낙하했고 3개의 커다란 낙하산이 펼쳐지며 11분간의 우주여행은 무사히 종료됐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이제 어떤 느낌이었는지 알겠네요. 오 세상에! 기대가 상당히 컸었는데,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은 최고령, 최연소 민간 우주인도 탄생시켰습니다.

뉴 셰퍼드 로켓에는 베이조스와 베이조스의 동생을 포함해,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상업용 우주여행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과 또 그들의 아이들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주로 가는 길을 건설할 것입니다.]

블루 오리진은 다음 민간인 우주 비행을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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