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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믿고 접종을"…무료 백신 시범 보인 복지부 장관

입력 2020-10-27 20:32 수정 2020-10-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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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이번 주부터 60대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진행 중이죠. 장관까지 직접 나서서 백신이 안전하다며 맞으라고 호소하는 건데, 그래도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 국정감사) : 질병청장님·보건복지부 장관님부터 맞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7일 / 국정감사) : 저하고 (강기윤) 의원님 먼저 시범적으로 맞자고 말씀하셨는데 전 적극 동의합니다.]

독감 백신 유통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백신을 맞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늘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료실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백신 주사를 맞습니다.

박 장관은 어제부터 시작된 60대 무료백신 접종 대상자입니다.

접종 후엔 반창고도 붙이고, 20분 동안 기다리며 이상 반응도 살폈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의 판단을 믿고 예방 접종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지나친 불안이나 과도한 의심은 오히려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가 흰색 침전물이 나왔던 백신을 정밀 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백신의 성분에서 나온 단백질로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세계보건기구의 표준품 및 타사의 정상 제품을 대조군으로 하여 비교 분석한 결과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고…]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제조사인 한국백신이 회수한 문제의 백신을 모두 폐기할 방침입니다.

왜 흰색 침전물이 나왔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믿고 백신을 맞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접종 대상자들은 선뜻 병원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믿고 백신을 맞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접종 대상자들은 선뜻 병원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60대는 지금까지 98만 명이 독감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무료 백신 접종이 시작된 어젠 전체 대상자의 9% 정도만 맞았고, 나머지 50만 명은 무료 백신이 불안하다며 미리 돈을 내고 맞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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