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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전 회장 곤의 '탈출'…화물 X-레이 검사 조차 없었다

입력 2020-01-05 21:04 수정 2020-01-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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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새해부터 연일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탈출극이 화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의 허술한 출입국 관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곤 전 회장은 음향 장비 상자에 숨어서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탈출했는데 공항에서 기본적인 수화물 엑스레이 검사조차 하지 않아서 탈출을 막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이 지적한 것입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곤 전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가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수하물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모든 화물들이 받는 기본적인 엑스레이 검사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절차만 밟았어도 탈출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인데 일본 정부의 감시망이 허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자가용 비행기에 실린 대형 수하물을 탈출 수단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가용 비행기에는 높이 1m가 넘는 대형 화물 여러 개가 실렸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대형 화물이 엑스레이 기계보다 커서 검사하지 못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앞서 곤 전 회장은 가택 연금 상태에서도 아무런 제지 없이 집을 나서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일본 검찰은 곤 전 회장이 사법 절차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도 피고인 감시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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