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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퀴어축제에 종교단체 맞불집회…곳곳 고성·실랑이

입력 2018-10-13 21:54 수정 2018-10-1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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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위한 퀴어문화축제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가 열릴 때마다 이를 반대하는 집회도 늘 함께 있어왔습니다. 오늘(13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 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는데 이번에도 바로 맞은 편에서 맞불집회가 열려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나부낍니다.

형형색색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서 몸을 흔듭니다.

오늘 열린 부산 퀴어문화축제에는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대거 참가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김혜연/부산퀴어문화축제 사무국장 : 성소수자가 우리 지역사회, 한국,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고요.]

맞은 편에서는 종교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플래카드를 들고 퀴어문화축제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경만/레알러브시민축제 사무총장 : 사회의 건전한 성 윤리 기본 도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측의 행사는 경찰이 가운데를 막아선 이 100m 구간 좌우에서 4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고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축제 막바지에는 양측의 퍼레이드에 도심 나들이 인파까지 겹치면서 부산 시내 차량 흐름이 한때 마비 상태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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