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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강남 1500 : 영양군 1'…보험수가 올려 '의료 지역차' 줄인다

입력 2018-10-01 21:30 수정 2018-10-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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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에는 1500여 곳의 병의원이 있습니다. 경북 영양에는 단 1곳입니다. 제때 치료하면 살 수 있는 환자가 그러지 못하는 확률이 영양군은 강남의 3배가 넘습니다. 정부가 이런 심각한 '의료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역 병원의 '보험수가'를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영양군의 한 병원입니다.

인구 만 7800여 명인 이 지역에 보건소를 제외한 유일한 의료기관입니다.

[김태희/경북 영양군 석보면 : (병원이 없어 불편한 게) 많지요, 급하면 119 구급차 타야 되고 그게 제일 불편해요. 병원이 (부족한 게) 다른 것은 괜찮은데…]

영양군에서 진료하는 전문의도 총 7명에 불과합니다.

병원 37곳에, 의원만 1489곳인 서울 강남구와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살릴 수 있지만 제 때 치료를 못받아 죽는 환자는 10만 명당 107명으로 강남의 3.6배에 이릅니다.

이밖에도 병원이 3곳에 불과한 강원도 양구군 등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곳이 많습니다.

복지부가 심각한 의료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건보공단에서 지역 병원에 지급하는 수가를 올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국 등에서도 취약 지역에 10%의 수가를 가산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이 문을 엽니다.

매년 49명이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 대신 10년간 지방에서 의무복무를 하게 됩니다.

또 심근경색 등 3대 중증질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는 시간을 3시간 이내로 줄이기 위해 일선 소방청과 권역의료센터간 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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