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 뇌관이라는 가계 빚 문제, 이달 들어서 14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지금 추산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 나올 것이라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대출심사 때 주택담보 대출에 신용대출도 묶어서 갚을 능력을 보는 조치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말 즉, 6월말 기준 가계 빚 규모는 1388조3000억 원입니다.
국민 1인당 27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1분기 대비 29조2천억원 증가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0조7000억 원 늘었습니다.
크게 늘어난 가계 빚 주범은 은행 대출입니다. 2분기 부동산 투자 열기에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주택담보 대출은 1분기 대비 6조3000억 원이 늘었고, 신용대출 역시 5조7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가계 빚은 이달에는 1400조원 선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7월에만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5000억 원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도 11일까지 2조2000억 원이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다음달 중순 가계부채 대책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대출을 규제를 강화해 연간 10%가 넘는 가계부채 증가 폭을 향후 5년 내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출심사를 할 때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을 모두 묶어 상환 능력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도입됩니다.
또 다주택자가 추가로 대출을 받을 때는 기존 대출의 이자 외에 원금 부담도 감안해 대출 금액을 줄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