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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의 주범' 미세먼지-황사 차이는?

입력 2017-0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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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의 주범' 미세먼지-황사 차이는?


'대기오염의 주범' 미세먼지-황사 차이는?


연초부터 중국발 스모그에 의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새해에도 답답한 뿌연 하늘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입자상 물질로,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 이하인 총먼지(TSP·Total Suspended Particles)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Particulate Matter)로 나뉘고,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이 50~70㎛인 점을 고려하면 PM10은 머리카락의 약 5분의1~7분의1 정도로 작은 크기라고 볼 수 있다. PM2.5는 머리카락의 약 20분의1~30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미세먼지는 발생원예 따라 흙먼지, 식물의 꽃가루 등에 의한 자연적 발생원과 보일러·발전시설 등에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 날림먼지, 소각장 연기 등의 인위적 발생원으로 구분된다.

 수도권 지역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 암모니아와 결합하거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 오존, 암모니아 등과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미세먼지가 생성되는 2차적 발생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수도권에서 화학반응에 의한 2차 생성 비중은 전체 미세먼지(PM2.5) 발생량의 약 3분의2를 차지한다.

 가정에서 가스레인지, 전기그릴, 오븐 등을 사용한 조리 과정에서도 미세먼지는 많이 발생한다. 음식표면에서 15~40㎚ 크기의 초기입자가 생성되고 재료 중의 수분, 기름 등과 응결하면서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름을 사용하는 굽기나 튀김요리는 재료를 삶는 요리보다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며, 평소 미세먼지 농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높게 발생시킨다.
 
 미세먼지 못지 않게 시야를 뿌옇게 흐리는 황사 역시 대기오염의 주범이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는 발생원인 등에서 차이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토고원에서 강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할 때 휩쓸려 올라간 미세한 흙먼지가 장거리를 이동해 한반도로 몰려오면서 발생한다. 황사 발원지의 토양입자 크기는 주로 1~1000㎛ 이며, 그중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는 대기 중에 수 일 이상 공중에 떠다닐 수 있는 약 1~10㎛의 입자들이다.

 미세먼지는 시기마다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반면, 황사는 주로 3∼5월경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준다. 심한 경우에는 강한 서풍을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황사의 주성분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이기 때문에 화석연료 연소, 공장 먼지,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미세먼지와는 다르다.

 황사는 중국 황토고원과 사막지대에서 날아온 토양성분으로 국내에서 발원하지 않는 반면, 미세먼지는 산업활동 등에 의해 국내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최근들어 중국의 공업화로 공장가동이 급증하는 등 현지 대륙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황사에 같이 실려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를 유사하다고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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