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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사고 유발 운전자는 70대 고령…대책 시급

입력 2016-11-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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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전복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고령의 운전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시력이 떨어져서 부인의 도움을 받아가며 운전을 했다고 하는데 고령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 앞으로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승용차 운전자 76살 윤모 씨.

시력이 좋지 않아 사고 당시에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1일 경남 창원에서 중앙선을 넘어 상가로 돌진한 통근버스 기사 전모 씨 역시 70대였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011년 만3천5백건에서 지난해 2만3천63건으로 5년 사이에 70%나 증가했습니다.

사고 유형도 의도적인 교통법규 위반보다 대처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이는 노인이 되면서 동체시력과 인지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적성검사 주기를 줄이는 대책 뿐아니라 연령별 인지·지각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진형 교수/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 : 운전자의 운전시간을 줄이는 대신에 대중교통수단을 보전해 준다든지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시는 지자체 중 가장 먼저 65살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9만 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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