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 본받아야" 오바마, 케냐 청년에 희망의 메시지

입력 2015-07-27 15: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에서 극진한 환대를 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한 연설이 화제입니다. 젊은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케냐도 충분히 한국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케냐 국민 4500여 명이 대형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아버지의 나라를 떠나기 전 마지막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젊은이들에게 한계는 없다며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케냐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바로 지금 여기서 여러분의 미래를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2006년 상원의원 시절 케냐를 방문했을 때 언급한 한국 얘기를 다시 꺼냈습니다.

자신이 태어날 무렵 비슷한 수준이었던 한국과 케냐의 경제수준이 40배까지 차이가 나게 됐다며 자극을 던졌던 건데, 이번엔 케냐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시작점은 같았지만 케냐와 한국의 경제 격차는 이만큼 커졌습니다. 하지만 겨우 10년 동안 그 격차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는 케냐가 발전하기 위해서 국민과 지도자들 모두 부패와 부족 간 다툼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케냐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폭력과 강제 결혼, 성폭행, 할례 등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여성에 대한 교육과 고용, 여성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데 실패한 나라는 세계 경제에서 반드시 뒤처지게 돼 있습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순방지인 에티오피아로 이동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처음으로, 이곳에서 아프리카연합 총회에 참석해 긴 내전을 마치고 재건이 한창인 남수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뿌리와 경제' 잡기…케냐 간 오바마, 정치적 의도는 [사진] 오바마, 아버지 나라 케냐 방문 "한국의 발전 생각을" 오바마 "출생증명서 가지러 케냐 온 건 아니다" 농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