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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증인 출석할 테니 MB도"…여당 "정치 공세"

입력 2015-04-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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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공식활동이 별다른 성과없이 일단 오늘(7일)로 끝납니다.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증인으로 나가겠다, 그러니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와라"라는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여당이 완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어서 이 전 대통령의 청문회 참석, 거의 불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먼저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을 놓고 지루한 공방만 벌이다 시한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그런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자신이 직접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강수를 뒀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했습니다. 좋습니다. 제가 나가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나오십시오.]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라며 반박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뚜렷한 혐의도 없는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는 것은 특위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국조 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증인 채택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당의 반대가 완강한 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문회 증언대에 설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런데도 문 대표가 막판 승부수를 던진 이유는 자원외교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며칠 전 감사원 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거란 해석입니다.

또,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던 야당의 약속이 무산될 위기라는 비판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임시국회 개회 직후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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