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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에 선박용 기름 탈색해 가짜 석유로...경찰, 제조·판매 일당 검거

입력 2022-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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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기름값을 노리고 선박용 경유로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가짜 석유 500만 리터를 제조하고 판매해 15억의 이익을 얻은 공급자 및 유통책 등 5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 제작 차량을 이용해 피의자가 선박용 경유를 탈색하는 모습 〈출처=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특수 제작 차량을 이용해 피의자가 선박용 경유를 탈색하는 모습 〈출처=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이들은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에서 공급받은 선박용 경유를 탈색하는 수법으로 가짜 석유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특수 차량을 만들어 붉은색을 띠는 선박용 경유를 일반 경유와 같은 노란색으로 바꿨습니다.

이후 이를 정상 경유와 1대 2의 비율로 섞어 가짜 석유를 만들었고, 이를 전국 21개 주유소와 공모해 리터당 1400원에 판매했습니다. 주유소 역시 해당 석유가 가짜 석유인 것을 알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당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급과 알선, 유통 등으로 나눠 점조직을 구성하고 또 운행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기름을 새벽 시간에 유통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석유는 미세먼지의 유발의 주범"이라며 "고유가 시대에 지속적인 단속으로 불법 유통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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