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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편의점주 "못 주겠다는 게 아닌, 지불 형편 못된다는 절박감"

입력 2018-07-13 20:27 수정 2018-07-13 22:11

'최저임금 인상' 논쟁…편의점주 vs 노동계 입장
성인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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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논쟁…편의점주 vs 노동계 입장
성인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김필규

[앵커]

최저임금 인상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지금 모두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데, 또 '단순한 갑을 관계의 문제가 아니다', 일각에서는 '을들의 문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측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텐데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의 성인제 공동대표, 또 그 반대로 1만 790원으로 올려야한다는 입장인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 지금 연결이 돼 있습니다. 먼저 성인제 공동대표에게 질문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우선 어제 저희가 리포트를 통해서도 소개를 해 드렸는데, 최저임금을 여기서 더 올리는 것은 '점주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거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맥락, 어떤 이야기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성인제/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표 : 안녕하십니까? 성인제입니다. 저희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범법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사실은 '저희가 못 주겠다'가 아닙니다. 저희는 정말 주고 싶습니다. 주고 싶지만 저희가 그럴 형편이 못 된다는 것을 좀 강조하고 싶고요. 저희를 마치 지금 아르바이트생들과 저희의 어떤 대립 관계로 생각을 하시는데, 저희는 절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저희는 가족입니다. 왜 가족끼리 싸웁니까? 가족끼리 갈등이 있으면 대화를 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그리고 풀어야죠. 저희는 절박합니다. 저희가 살 수 없고 저희가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지불할 수 없다는 거지 절대 못 준다가 아닙니다. 꼭 이거는 좀 잡아주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인상 속도를 그러면 조절하자', 이런 얘기가 정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그렇게 무조건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시라고 그러시면, 현실적으로 동결이 쉽지 않다면 속도를 좀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실까요?

[성인제/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표 : 저는 정부가 원망스럽습니다. 왜그러냐 하면 이미 2017년도에, 2018년도에 이만큼 인상이 될 것을 이미 알았지 않습니까? 경제지표가 저희가 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 줘야 되지 않습니까? 정부에서 하는 역할이 저희에게 이번에는 시급이 이만큼 올라갈 것 같으니 당신들한테는 어떤 거를 지원하고 또 어떤 제도를 개선해서 이렇게 할 테니 좀 참고, 우리 같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자고 설득을 했으면 오늘같이 여기서 서로 대립하면서 이런 일이 없었겠죠. 그러니까 저희가 좀 미리미리 준비해서 매년 1년 때마다 이렇게 서로 갈등 관계를 부각시키고, 이런 것 좀 제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통령께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정말입니다. 저희는 그냥 가족입니다, 가족. 가족끼리 그냥 편안하게 같이 살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정부가 애시당초 이제 제도 개선을 해 주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말씀을 하셨는데 아마도 그 부분은 인건비 문제뿐만이 아니라 이제 카드수수료나 임대료, 가맹비 같은 문제 이런 부담 만만치 않다고 그동안 또 문제로 지적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런 부분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습니까? 인건비 대신에 이런 쪽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이런 부분에서 찾아야 된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가 있을까요?

[성인제/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표 : 저희가 지금 카드수수료를 논하고 그다음에 여기에서 어떤 제도를 지금 당장 개선해서 이 일이 해결이 되겠습니까? 저희는 정말로 장기적인 계획 그 다음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와서 여기에서 여태까지 저희한테 공약했던 바로 그냥 그대로 1만 원을 올려주시면 돼요. 단 저희도 같이 살 수 있게끔 어떤 그런 제도 개선 그다음에 저희한테 또 지원이라든지 또 사측도 마찬가지겠죠. 본사도 거기에 대응하는 지원을 같이 해주고, 또 저희가 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양보하고 그러면 저희가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논의한 게 뭔 소용이 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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