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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500만원' 보좌관 이번 주 소환…본격 자금추적

입력 2018-04-24 20:53 수정 2018-04-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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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김모 씨의 댓글 조작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씨 측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김경수 의원 보좌관을 이번 주에 소환합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운영한 출판사의 세무를 담당했던 회계법인과 관할 세무서도 압수수색하고 자금 추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파란 상자를 갖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드루킹 김모 씨가 대표를 맡았던 느릅나무 출판사의 세무를 담당했던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한 것입니다.

경찰은 느릅나무 출판사를 관할한 파주 세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출판사 회계 업무를 담당한 김모 씨가 '엑셀 파일로 작성한 금전 출납부 등을 매일 회계법인에 보낸 뒤 삭제했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24일) 압수수색에서 출판사의 회계 장부와 매출 전표 등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담당 회계사 역시 자신이 드루킹의 경공모 카페 회원이라고 밝혀 자료를 미리 삭제하거나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드루킹 측과 500만 원을 주고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모 씨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해당 자금이 청탁의 대가로 오간 것인지, 김경수 의원도 거래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 서버를 자체 개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일당이 '킹크랩'이라고 부른 이 서버는 시중의 매크로 프로그램보다 더 효율적으로 자동 클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댓글 조작을 하다 적발된 1월 17일 이전에 해당 서버를 사용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김 씨가 증거를 없애라고 편지로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법원은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 접견과 서신 교류를 금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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